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과 교회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평안하신지요? 일본의 여름도 한국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분주한 상반기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소식을 전하는 것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셨을 동역자님들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며, 저희 가정과 사역에 있었던 2025년 상반기의 감사한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1. 교회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 30주년 기념지 제작 섬기고 있는 교회의 30주년을 맞아 기념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의 지난 발자취를 한 장 한 장 정리하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지켜오신 성도님들의 헌신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2. 신학교 졸업,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무사히 신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학업을 위해 재정으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학교에서의 배움은 앞으로의 사역에 큰 힘과 지혜를 주는 귀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더 깊어진 말씀의 지식으로 일본 땅을 더욱 잘 섬기겠습니다.
3. 풍성한 만남과 동역의 기쁨 올 상반기는 유난히 귀한 만남의 복이 가득했습니다.
새숨교회 선교팀의 방문: 한국의 새숨교회 선교팀이 방문하여 가부키초 사역과 ‘모두의 식당’ 사역을 함께했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만들어갈 시너지가 더욱 기대됩니다.
태국 B2S 컨퍼런스 참가: 6월 초에는 태국에서 열린 인터서브 BAM(Business as Mission)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선교의 개념을 배우고 시야를 넓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경유하는 긴 여정이었지만, 모든 순간이 감사와 배움으로 가득한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커넥트 토네’를 통한 지역 사회와의 연결: 지역의 다양한 모임들과 함께 저희가 사는 동네의 외국인 주민들에게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작년 전도축제 때 신도중앙교회에서 가져오셨던 한국의 전통 놀이 ‘투호’를 일본 주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즐기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작은 놀이를 통해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며 ‘연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저희는 꾸준히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도네그리스도교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두의 식당’과 말씀으로 양육하는 TEE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팔 청년 사역: 매주 월요일, 네팔 청년들과 함께하는 성경공부. 특별히 감사한 것은, 네팔인 크리스천들과 믿지 않는 청년들이 계속해서 교회를 찾아오고 있으며, 7월부터는 3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시부야 복음교회: 청년들과 함께하는 TEE 성경공부와 패밀리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이 모든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의 소소한 이야기
올해도 많은 손님들이 저희 집을 찾아주셨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 저희 부부에게는 모든 만남이 하나님의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특별히 인터서브 일본팀의 리더인 패트릭 선교사님의 방문은 사역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격려를 얻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들도 주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첫째 준수는 공부에 많은 흥미를 느끼며 과학중학교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유하는 새롭게 농구를 시작하며 코트 위에서 땀 흘리는 즐거움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도 각자의 자리에서 일과 사역을 성실히 감당하며,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저희 가정이, 그리고 저희의 사역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영육 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하며, 보내주시는 기도와 사랑에 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기도는 가장 강력한 연결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야고보서 5:16)
잃어버린 영혼들을 복음으로 인도하고, 일본 땅의 교회들을 신실하게 돕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보기도의 연결이 필요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아래의 기도제목들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게는 큰 힘과 격려가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일본에서의 사역 현장과 직접 연결되어 주십시오.
1. 사람과 세상을 잇는 사역을 위한 기도
지역 사회와의 연결: ‘커넥트 토네(Connect Tone)’ 작년에 시작된 ‘커넥트 토네’는 저희가 사는 지역에 갑자기 늘어난 외국인 유학생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정식 지원 단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과 나눔이 실천되고, 지역 사회와 유학생들을 잇는 귀한 다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음 세대와의 연결: 네팔 유학생 사역 네팔어로 된 전도지를 만들어 나누며 많은 유학생들이 교회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네팔인 크리스천 청년들과 아직 믿지 않는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복음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낯선 땅에서 믿음의 공동체를 발견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세요.
일터와의 연결: BAM (Business as Mission) 사역 소현 선교사가 시작한 BAM 사역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해 복음이 자연스럽게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혜와 자원이 풍성히 채워지기를 기도해 주세요.
섬김의 연결: 개인 사역 도네그리스도교회와 시부야 복음교회(TEE)에서의 사역, 인터서브선교회 사역, 그리고 316선교센터 준비 등 감당하고 있는 모든 사역 위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정을 위한 연결: 가족 기도 제목 저희 자녀 준수와 유하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영육 간에 건강하고 예수님을 닮은 아이들로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가정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지치지 않고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비전 프로젝트: ‘316 선교센터’를 위한 기도
저희가 살고 있는 도네 마을에 있는 한 건물을(사진 참조)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다음 세대인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그리고 언제든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장소로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이 장소에만 국한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최선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신뢰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까지 이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완성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필요 재정: 교회 건물 구입 (약 400만 엔), 리모델링 비용 (약 400만 엔)
기도 제목: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장 좋은 장소를 허락해 주시도록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재정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지도록
이 모든 과정을 기도로 준비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도록
3. 동역으로 연결되기: ‘프렌즈’가 되어주세요
저희 가정의 선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는 많은 분들의 섬김과 후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한 번의 후원도 감사하지만, 천 원의 작은 금액이라도 평생을 함께 기도하며 동역할 수 있는 후원자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해 주실 10개의 교회와 50명의 개인 후원자 ‘프렌즈’를 만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후원 안내]
정기/일시 후원
하나은행: 079-04-0000449-5 (예금주: 인터서브/박종성)
토스뱅크: 1000-0311-9011 (예금주: 박종성)
‘316 선교센터’ 및 차량 구입을 위한 특별 후원
하나은행: 079-04-0000470-0 (예금주: 인터서브/박종성사)
‘베스티즈 미션’과 ‘다레데모 식당’ 운영을 위한 후원
운영에 필요한 물품이나 재정 후원도 받고 있습니다. 위 계좌로 후원하시거나 별도로 문의해 주세요.
여러분의 귀한 동역을 통해 저희는 오늘도 일본 땅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함께 이 길을 걸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